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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칼럼

염색하고 2주 만에 색이 빠졌다면 원인은 셋 중 하나입니다

애쉬 계열이 유독 빨리 빠지는 건 실패가 아니라 색소의 성질 때문입니다. 유지 기간을 늘리는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SJ뷰티헤어 롯데점

염색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지난번엔 금방 빠졌어요”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인이 거의 셋 중 하나입니다.

하나, 색 자체가 원래 빨리 빠지는 색

애쉬, 매트, 블루 계열은 색소 입자가 작아 모발 밖으로 쉽게 빠져나옵니다. 반대로 브라운, 레드 계열은 입자가 커서 오래 남습니다.

애쉬가 23주 만에 노란기를 드러내는 건 시술이 잘못된 게 아니라 그 색의 성질입니다. 그래서 애쉬를 오래 유지하시려면 색을 넣는 것보다 노란기를 잡는 관리가 핵심이 됩니다. 보라색 샴푸(퍼플 샴푸)를 주 12회 쓰시면 체감 유지 기간이 확실히 늘어납니다.

매일 쓰시면 안 됩니다. 모발이 칙칙해집니다.

둘, 첫 일주일 동안의 온수 샤워

염색 직후 모발은 큐티클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큐티클이 다시 열리면서 색소가 씻겨 나갑니다.

첫 일주일만 미지근한 물로 감아주세요. 이것 하나로 2주 정도 차이가 납니다.

머리를 감는 횟수도 관계가 있습니다. 매일 감으시면 그만큼 색이 더 나갑니다. 두피가 기름지지 않은 날은 물로만 헹구는 것도 방법입니다.

셋, 샴푸에 들어 있는 세정 성분

일반 샴푸에 흔히 쓰이는 강한 계면활성제는 피지와 함께 색소도 끌고 나갑니다.

염색 후에는 컬러 전용이나 저자극 샴푸로 바꾸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품명을 외우실 필요는 없고, 성분표 맨 앞에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가 있으면 세정력이 강한 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빨리 빠진다면

모발이 건강하고 굵을수록 색이 잘 안 들어가고, 한 번 들어가면 오래 갑니다. 반대로 손상된 모발은 색이 쉽게 들어가지만 그만큼 쉽게 빠집니다. 구멍이 많은 스펀지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염색을 반복하셨다면 색이 문제가 아니라 모발 상태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염색 전에 모발을 채워주는 시술을 먼저 하면 유지 기간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지점에 들러 모발을 만져보면 어느 쪽인지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상담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